선물

7월의 마지막 날, 나는 나를 위로한다

양현재 사색 2020. 7. 31. 18:42

어느새 7월의 마지막 날. 마침 금요일. 한 달을 마무리하며 애쓴 나 자신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남은 아쉬움일랑 접어두고, 새 달엔 더욱 영근 열매로 맺어지길 기대해 본다.

 

7월의 마지막 날
장마를 밀어내고 드러난
티없는 하늘
싱그런 햇살

일찌감치 새벽을 밝힌 태양은
주섬주섬 7월을 챙기고
엉거주춤 8월을 맞을 채비

지난 한 달을 시작하며 다짐했던
열매맺지 못한 약속들
새 달엔 더 고운 미소로 피어나길
두 손 모아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