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이야기
그리운 사람을 불러보자
양현재 사색
2023. 6. 15. 15:24
2023.4. 20.
어제 살짝 내리던 곡우 비 그치고 나니 연두빛 고운 이파리가 반짝반짝 새생명을 노래한다.
한 눈에 들어오는
창문밖 감나무
곡우날 이름값을 하느라
내린 가녀린 비
멈춘 자리에
어린 손녀 손가락만한
연두빛 이파리가
앙상했던 가지를 덮었다
푸른 그늘 저만치로
봄날이 가기전에
그리운 사람을
맘껏 불러보자
허공에 꽃진 자리마다
고운 사랑이 영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