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탱자꽃

양현재 사색 2020. 7. 13. 15:35

7월3일(금) 흐린 뒤 비

 

바람도 향기를 머금은 아침

낡은 햇살을 닮은

봉오리진 탱자꽃이

바르르 떨고 있다

내 가슴도 따라서 떨었다

이미 해야 할 말들을

햇님이 대신해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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