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18

김형석 교수, "백세일기"(2020. 4. 23일 김영사 刊)(3)

21. 100세, 나의 비결 은퇴 후에 철학적인 저서를 몇 권 남겼고 대학에 있을 때보다 더 성숙된 강의와 강연을 했다. 이론적 학문과 더불어 실천적 진실과 진리에 뜻을 모았다. 70대가 끝나면서 반성해 보았으나 내가 정신적으로 늙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90이 될 때까지는 그 정신적 위상을 지켜보자는 의욕을 갖고 열심히 일했다. 내 사상이 일을 만들고, 일이 지적 수준을 계속 유지해 주었다. 30대까지는 건전한 교육을 받는 기간이다. 60대 중반까지는 직장과 더불어 일하는 기간이다. 60대 분반부터 90까지는 열매를 맺어 사회에 혜택을 주는 더 소중한 기간이다. 누구나 그렇게 살아야 할 것이라고 믿는다. 22. 고마운 사람들, 아름다운 세상 '더불어 산 것은 행복을 남겼다' 한평생을 살아오는 동안에..

독서 2020.07.26

김형석 교수, "백세일기"(2020. 4. 23일 김영사 刊)(2)

'사랑은 언제나 아름다운 마음으로 남는다' 13. 그래도 2분의 양심이 있군 생일은 삶의 기간과 함께 끝나지만, 기일은 쉬 잊히지 않는다. 생일을 지니고 살다가 기일을 남기는 사람도 의미있는 생애를 살았겠지만, 두 날 다 많은 사람이 오래도록 기억해 주는 사람은 감사와 존경의 대상이 되는 것 같다. 14. 오래 산다는 것이 축복인가? 나말고 다른 이에게 갚아라! 피보다 진한 사랑! 15. 양심의 전과자로 만들지 말라 모든 부모는 자녀들을 운동경기장에 출전시킨 선수와 같이 대해 주어야 한다. 그것이 애들을 위한 책임이다. 수능시험을 끝내고 나니까 자녀들을 데리고 입학 설명회에 참석하는 어머니들을 많이 본다. 나와 내 아내는 그런 모임에 가본 적이 없다. 요즘 입시제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모르지만, 고등학..

독서 2020.07.26

김형석 교수, "백세일기"(2020. 4. 23일 김영사 刊)(1)

김형석 교수는 1920년 평안북도 운산에서 태어나 평안남도 대동군 송산리에서 자랐다. 평양숭실학교를 거쳐 제3공립중학교를 졸업했으며, 일본 조치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고향에서 해방을 맞이했고, 1947년 탈북, 이후 7년간 서울 중앙고등학교의 교사와 교감으로 일했다. 1954년부터 31년간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봉직하며 한국 철학계의 기초를 다지고 후학을 양성했다. 1985년 퇴직한 뒤 만 100세를 맞이하는 지금까지 줄곧 강연과 저술활동을 통해 사회에 봉사하고 있다. 1. 머리말 나는 40이 되면서 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30까지는 가정의 보호와 학교 교육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30부터는 나 자신의 인격과 자아를 형성하고 싶었다. 40부터는 지금까지 내 삶의 의미와 사회적 가치를 지키면서 ..

독서 2020.07.26

법정 스님, "스스로 행복하기"(2020년 5월20일 샘터사 刊) (2)

13. 두 자루 촛불 아래서 헬렌 니어링이 쓴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를 감명깊게 읽었다. 헬렌은 스콧 니어링을 만나 55년의 세월을 함께 지내면서 덜 갖고도 더 많이 존재하는 아름다운 삶을 살았다. 그들 두 사람 다 지금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지만 그 자취는 남아있는 우리에게 빛을 전하고 있다. 백 살을 살면서 세상을 좋게 만들고 지극히 자연스러운 죽음을 품위있게 맞이한 스콧 니어링, 그리고 그를 만나 새롭게 꽃핀 헬렌은 그들의 건강과 장수를 위한 태도 를 이렇게 말한다. "적극성, 박은 쪽으로 생각하기, 깨끗한 양심, 바깥일과 깊은 호흡, 커피와 술과 마약을 멀리함, 간소한 식사, 채식주의, 설탕과 소금을 멀리함, 저칼로리와 저지방, 되도록 가공하지 않은 음식물". 이것들은 삶에 활력을 ..

독서 2020.07.26

법정 스님, "스스로 행복하기"(2020년 5월20일 샘터사 刊) (1)

스님은 1932년 전라남도 해남에서 태어나 무소유의 삶을 살다 2010년 3월11일(음력 1월26일) 입적하였다. 1. 서문: 스스로 행복하라 겉모습 고친다고 예뻐지는 게 아닙니다. 안으로 예뻐지는 업을 익혀야지요. 가장 아름답고 착한 삶을 순간순간 이루어 나가야 그것이 밖으로 비추어 나오죠. 2. 지금 출가를 꿈꾸는 그대에게 (1) '당신은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고 있는가?' 사람은 일거리가 있어야 합니다. 일거리가 있어야 그것을 통해 전체 삶에 탄력이 붙습니다. 일거리가 없으면 삶 자체가 시들하고 활기가 없어집니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일이라면 그 일을 통해 자기 삶에 새로운 에너지와 탄력과 리듬이 붙게 됩니다. (2) 출가는 떠남이 아니라 돌아옴입니다 .출가는 본래의..

독서 2020.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