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7월3일(금) 흐린 뒤 비
바람도 향기를 머금은 아침
낡은 햇살을 닮은
봉오리진 탱자꽃이
바르르 떨고 있다
내 가슴도 따라서 떨었다
이미 해야 할 말들을
햇님이 대신해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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