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가지끝에
늘 아슬아슬하게 서있는
당신
간수 한 바가지에
몽실몽실 피어나는
손두부꽃처럼
아린 가슴
심연을 휘젓는
슬픔같은 연정
잔잔한 미소
정다운 속삭임
가슴 벅찬 사랑
머문 순간들이
그리워
그리워

스위스 화가 Felix Vallotton( 나비파 작가)의 작품
'선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연으로부터 배우는 겸손의 미덕 (0) | 2020.09.18 |
---|---|
화요일의 권태 (0) | 2020.09.17 |
음력 8월 초하루 (0) | 2020.09.17 |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 (0) | 2020.09.11 |
사람이 그리워지는 날 (0) | 2020.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