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못다 내린 비가 아쉬워 아침 하늘은 비를 살짝 뿌렸다. 기온은 매우 선선. 계절의 변화에 예민한 거리의 여인들은 벌써 가을옷을 챙겨 입었다. 오늘이 음력으로 8월 초하루이니 그럴만도 하다.
조락(凋落)의 계절, 가을! 익숙했던 것들과의 이별은 늘 마음을 애잔하게 한다.
이 가을엔 떠나지 마옵시고, 오로지 사랑이 더욱 깊어지게 하소서.
당신이 떠난 빈자리에
한 그루 나무를 심는다
거친 바람에도
빛 더욱 고운 꿈
가슴에 담아
성글은 대지에
잎새 우거진
그 푸르는 날을 기도하리
우리 못다한 사랑 피어나라
노래로 부르자
스위스화가 Felix Vallotton 나비파 작가.
색채 분석에 의존하여 대상을 묘사하는 인상파에 반하여 화면을 자신의 생각에 따라 재구성하는
나비파의 대표적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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