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이야기

어떤 쓸쓸한 그리움에 관하여

양현재 사색 2023. 6. 12. 18:34

5월12일, 금요일. 하늘은 조금 흐릿.

I.
한평생 살아가면서
우리는
참으로 많은 사람을 만나고
또 인연이 다한 사람과 이별을 한다

그러나 그 많은 인연들 가운데

꽃처럼 그렇게 마음깊이
향기를 남기는 사람은
만나기가 쉽지않다

II.

나는 알고 있다
꽃은 잠시 피었다가 지면 그만이지만

그대는 영원토록
내 마음 속에 그리움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는 것을

 

2023.05.12.

 

Bertha Wegmann (1847~1926)

'베르타 베그만'은 덴마크를 대표하는 초상화가였다.
'베르타'는 어릴 때부터 그림에 재능은 있었으나 당시 북유럽에서 여성이 예술전문교육을 받는 것은 쉽지 않았기에, 19세가 되어서야 뮌헨 파리 등 유럽의 여러 지역을 십여년간 옮겨살면서 공부했다.

절친이었던 스웨덴 화가 '제나 바우크'와는 스튜디오도 같이 공유하고, 서로의 초상화도 그렸다. 그들은 이탈리아로 여러 차례 그림여행을 함께 했다.
많은 유리천장을 깨고, 덴마크 왕립미술원장까지 지낸 '베르타'는 깊이감 있는 초상화와 풍부한 미학을 담은 정물화 등의 많은 작품을 남겼다.
(모닝갤러리_정선구 2023.05.18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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