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이야기

곡우 날

양현재 사색 2023. 6. 15. 11:32

2023.0420.

 

산위에서 내려온 안개
눈물같은 비가 되어 
내리는 고요한 아침

오늘은 곡우
계절은 어느덧 
마당가득 연산홍을 
피워놓았다

마음은 쫑긋
자꾸만 창밖을 살피는데
이제 젖은 발로
마른 길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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