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9일(목) 흐림
희듸흰 웃음다발
그 수국꽃이 떨어진 오솔길
흩어진 꽃잎
그 웃음을 밟는 것은 아픔
떨어져 홀로 날리는 웃음은
눈물보다 진합니다
봄날 우리들이 날려보낸 웃음은
어디에 떨어져 있을까요
어떤 길손이 주워 입에 물었을까요
7월의 허리를 지나
한여름의 가운데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여백, 흑백의 미학 <민병두 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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