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6일(월) 흐림
여름의 한복판
장마는 제자리 걸음
아파트 한 뼘 뜨락에
초라한 꽃잎 몇 점
눈물처럼 집니다
어디서 왔을까
나비 한 마리
저 가벼운 날갯짓
여름을 베어물고
바람으로 햇살을 털어내는
저 무소유의 몸짓
버리면 가볍습니다
'소곤소곤 러시아 그림 이야기'의 저자 김희은선생이 마련한 러시아현대작가전(7월15일부터 인사동 아라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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