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승의 날

양현재 사색 2023. 5. 25. 10:59

 따가운 햇살이 거리를 달구고 있다. 확성기를 통해 퍼지는 구호들, 노동자들의 핏발선 눈초리. 울림없는 외침. 오월의 푸른 하늘은 공연히 눈물겹다. 모든 걸 벗어던지고 고향 흙길 밟았으면. 고향은 지금 여름 어디에 있을까? 

 

오늘같이 푸르던 
5월의 교정
선생님은 인자한 미소를 지으시며 
우리에게 다가와
서툰 영혼을 깨우셨다

선생님 말씀 한 마디
몸짓 하나에
푸른 꿈은 자랐다

모든 걸 닯고 싶었던 선생님
지금 선생님께서 나를 보신다면 무어라 하실까
선생님께서 주신 가르침에 다다르기엔
나는 아직도 한참 멀었다

 

 

Sir Lawrence Alma-Tadema(1836 ~ 1912) :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화가는 영국으로 귀화한 후 기사작위까지 받은 낭만주의 화가. 로마와 피렌체, 폼페이 등지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새로운 영감을 받아 수십년간 관련된 그림을 그림. 신화 속 이야기와 고대 로마인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잘 표현. 특히 건축물의 대리석 질감을 탁월하게 묘사하여, '대리석 화가'로 불림

-모닝글로리 정선구 2023. 05.16일자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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