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수국(水菊) 단상(斷想)

양현재 사색 2023. 6. 7. 09:40

희디흰 수국

꽃잎이 어지러운 오솔길을 걷다

 

너무 일찍 져버린 꽃잎을 밟는 것은

너무 잔인해

지난 날 우리들이 날려버린 웃음같아서

 

산속 길을 잃은 사슴의 목마름처럼

나의 메마른 길위에

마르지 않는 샘물이었으면 했는데

당신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치지 못한 어느 봄날의 사연  (2) 2023.06.16
침묵 2  (0) 2023.06.05
장미의 계절에  (0) 2023.06.05
실연  (0) 2023.06.02
오월이여 안녕  (0) 2023.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