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두 자루 촛불 아래서
헬렌 니어링이 쓴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를 감명깊게 읽었다. 헬렌은 스콧 니어링을 만나 55년의 세월을 함께 지내면서 덜 갖고도 더 많이 존재하는 아름다운 삶을 살았다. 그들 두 사람 다 지금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지만 그 자취는 남아있는 우리에게 빛을 전하고 있다. 백 살을 살면서 세상을 좋게 만들고 지극히 자연스러운 죽음을 품위있게 맞이한 스콧 니어링, 그리고 그를 만나 새롭게 꽃핀 헬렌은 그들의 건강과 장수를 위한 태도 를 이렇게 말한다.
"적극성, 박은 쪽으로 생각하기, 깨끗한 양심, 바깥일과 깊은 호흡, 커피와 술과 마약을 멀리함, 간소한 식사, 채식주의, 설탕과 소금을 멀리함, 저칼로리와 저지방, 되도록 가공하지 않은 음식물".
이것들은 삶에 활력을 주고 수명을 연장시킬 것이라고 하면서, 약과 의사와 병원을 멀리하라고 충고한다.
두 사람이 제시한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줄이는 묘법
"어떤 일이 일어나도 당신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라. 마음의 평정을 잃지 마라.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라. 빕, 식사, 옷차림을 간소하게 하고 번잡스러움을 피하라. 날마다 자연과 만나고 발밑의 땅을 느껴라. 농장 일이나 산책, 힘든 일을 하면서 몸을 움직여라. 근심, 걱정을 떨치고 그날그날을 살아라, 날마다 다른 사람과 무엇인가 나눠라. 혼자인 경우는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무엇인가 주고 어떤 식으로든 누군가를 도와라. 삶과 세계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라. 할 수 있는 한 생활에서 유머를 찾아라. 모든 것 속에 들어 있는 하나의 생명을 관찰하라. 그리고 우주의 삼라만상에 애정을 가져라.
14. 나누어 가질 때 인간이 된다.
'나누는 일을 이 다음으로 미루지 말라. 이 다음은 기약할 수 없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부드러운 말 한마디, 따뜻한 눈길, 함께 걱정하고 기뻐하는 것도 나누어 가짐이다. 많이 차지하고 있다고 해서 부자가 아니라, 많이 나누어 기질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부자다. 즐거운 마음으로 나누어 가질 때 그 즐거움 자체가 보상이다.
15. 무소유
(일상에 소유하고 있는 물건들) 이것들은 없어서는 안될 정도로 꼭 요긴한 것들만일까?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는 것은 무소유의 또 다른 의미이다.
16. 여기 바로 이 자리
자기 자신을 알고자 한다면 스스로를 면밀히 지켜보십시오. 안으로 살피고 지켜보는 일이 없다면 우리들의 마음은 거친 황무지가 되고 말 것입니다.
자비의 실현을 통해서 지혜도 자라나는 것이지, 무엇인가를 깨닫는 그것만으로 지혜가 갑자기 완성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16. 부자보다 잘 사는 사람이 되라
덕이란 무엇인가? 남에 대한 배려입니다.
뜻밖의 물건이 생기면 조심스럽게 생각하십시오. 정당한 소득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옳게 쓰면 덕을 쌓고 잘못 쓰면 복을 감하게 됩니다.
하루하루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떤 말과 행위를 하는가가 곧 다음 생의 나를 형성하게 됩니다. 누군가가 그렇게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닙니다. 매 순간 스스로가 다음 생의 자신을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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