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8일(토)
나이 들수록
사소한 분노를
잘 다스려야 한다
누군가 너를
화나게 했는가?
그것은 네가 그것을
화나는 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누군가 너의
감정을 자극했는가?
그것은 네가 그 일을
기분 상하는 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단지 외부에서 일어나는
어떤 일 때문에
너의 감정에 불을 붙이고
습관처럼
그 감정에 이끌려
행동하지 말라.
『에픽테토스의 자유와
행복에 이르는 사유의 기술』
1월10일(월)
흘러가는 세월속에
마음 한자락 잘 풀어놓으면
뼈끝까지 아리던 그리움도 일순 엷어진다
하지만
흩어져 가는 날들 속에서도
사랑의 흔적은 남는 법
눈 감으면 더욱 또렷한
그 눈빛
그 입술
모든 것을 다 주어도
좋은 사람
1월11일(화)
간 밤에 누가 왔었던가
저 잔설들
설국속으로 들어가 눈사람이 된
그 님의 이야기인가
내 안의 무엇을 더 지워야
님의 노래를 들을 수 있을까
서로를 적시지 못하는
안타까운 우리들의 겨울 노래
저 가녀린 햇살을 뚫고 달려가
님의 밤을 지키는 눈사람이 되고싶어
그대여
겨울이 야위어 가고 있습니다
1월12일(수)
목구멍까지 차 올라온 고백
한번 해보고 싶어
쉽사리 버릴 수가 없다
외로움만큼 커져버린
그리움마저 털고나면
그 새 훌쩍 커버린
이 사랑은
어찌 해야 할까
1월14일(금)
기다리는 마음이
무너져 내려도
목을 한 뼘 늘여서라도
부르고 싶은
이름이 있다
까닭도 없이 이유도 없이
외로운 날
숨이 막힐듯 답답하던
생각지 않은 날
소리쳐 부르고 싶은
이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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