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따가운 햇살이 거리를 달구고 있다. 확성기를 통해 퍼지는 구호들, 노동자들의 핏발선 눈초리. 울림없는 외침. 오월의 푸른 하늘은 공연히 눈물겹다. 모든 걸 벗어던지고 고향 흙길 밟았으면. 고향은 지금 여름 어디에 있을까? 오늘같이 푸르던 5월의 교정 선생님은 인자한 미소를 지으시며 우리에게 다가와 서툰 영혼을 깨우셨다 선생님 말씀 한 마디 몸짓 하나에 푸른 꿈은 자랐다 모든 걸 닯고 싶었던 선생님 지금 선생님께서 나를 보신다면 무어라 하실까 선생님께서 주신 가르침에 다다르기엔 나는 아직도 한참 멀었다 Sir Lawrence Alma-Tadema(1836 ~ 1912) :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화가는 영국으로 귀화한 후 기사작위까지 받은 낭만주의 화가. 로마와 피렌체, 폼페이 등지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