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로 가는 길(기행15-3) - 인도 속의 작은 티벳, 다람살라(맥그로드 간즈) 4 티벳 어린이학교에서의 조촐한 축제행사 관람을 끝내고 우리 두사람은 남걀사원과 쭐라캉을 향했다. 비는 그쳤지만 짙은 안개가 도시 전체를 감싸고 있어 마치 구름 위를 걷는 것만 같았다. 남걀사원(Namgyal Gompa)은 인도에 있는 티벳 커뮤니티 가운데 가장 중요한 장소이자 달라이 라마 .. 여행 2012.03.19
인도로 가는 길(기행15-2) - 인도 속의 작은 티벳, 다람살라(맥그로드 간즈) 3 다람살라에서의 첫 날 밤! 참으로 먼 길을 돌아 이곳까지 왔다. 지금까지 거쳐 온 곳들과는 달리 짙푸른 녹색의 자연경관도 그러하거니와 티벳인들의 선한 표정, 관광객들의 여유로운 발길, 그리고 이번 여정의 마지막 행선지까지 도착했다는 안도감...등등이 혼합되어 나그네의 마음을 .. 여행 2012.03.09
인도로 가는 길(기행15-1) - 인도 속의 작은 티벳, 다람살라(맥그로드 간즈) 2 다람살라에는 곳곳에 볼거리들이 넘쳐난다. 대부분의 볼거리들이 도보로 연결되어 있어 발길 닿는대로 걸으며 이곳저곳 기웃거리는 것만으로도 시간 가는줄 모르고 신기하고 즐겁다. 특히 이 지역에는 티베트 불교에 푹 빠져 장기 체류를 하고 있는 서양인들이 적지 않아 어느 곳을 가.. 여행 2012.03.06
인도로 가는 길(기행15)-인도 속의 작은 티벳, 다람살라(맥그로드 간즈) 단체로 여행을 하다보면 일행들과 이런 저런 일로 감정의 충돌을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생기게 된다. 특히 이런 갈등이 가까운 사이에 생기게 되면 더 큰 마음의 상처로 남게 된다. 그것은 함께 여행하는 기간동안에 타인의 결점이 더 크게 보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나도 이번 여행의 .. 여행 2012.03.05
인도로 가는 길(기행14)-잠무&카슈미르의 겨울 수도, 잠무(Jammu) 새벽, 내가 나로 돌아올 수 있는 그 투명한 시간. 햇살은 마치 그물망처럼 호수위로 번진다. 몽환적(夢幻的)이다. 내가 가장 그리워하는 사람, 아니면 나를 가장 그리워하는 사람 그 안타까운 사랑이 슬픈 안개가 되어 스리나가르 달호수의 창가를 밤새 서성거렸을 것이다. 어제와 마찬가.. 여행 2012.03.03
인도로 가는 길(기행 13-2) - 스리나가르 ; 달(Dahl)호숫가의 추억 3 달호수 유람을 마치고 우리 일행 넷은 함께 둘러 앉아 라면으로 점심을 때웠다. 빗속의 라면맛이 색다르다. 얼마 뒤에 London House의 주인이 우리를 방문했다. 지금까지 만났던 지역 주민들과는 전혀 다른 옷차림과 세련된 말씨가 이 사람의 사회적 지위를 어렵지 않게 가늠케 해 주었다. 관.. 여행 2012.02.27
인도로 가는길(기행 13-1) - 스리나가르 ; 달(Dahl)호숫가의 추억 2 눈 덮힌 설산(雪山)과 그 순백마저 담아버린 새파란 호수, 길게 이어진 수로, 날렵하게 호수면을 미끌어지듯 지나가는 시카라(shikara). 이런 풍경만을 보면 스리나가르는 단연 지상낙원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스리나가르를 포함한 카슈미르 지역은 분쟁지역으로서 여행자제가 권고되는 .. 여행 2012.02.27
인도로 가는 길(기행13) - 스리나가르 ; 달(Dahl)호숫가의 추억 이대로는 안 될 듯 싶다. 더 이상 내 영혼에 새생명을 불어 넣어 줄 자신이 없다. 이제 그만 이 블로그를 폐쇄해야 하는 이유다. 내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마음만 급하다. 어디서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모르게 또 허둥대기만 한다. ..................................................... 여행 2012.02.26
인도로 가는 길(기행12) - 히말라야의 빛이 된 영원한 산 사나이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코리안 루트'를 개척하다 2011년 10월18일 실종된 박영석 원정대장(48)과 신동민(37), 강기석 대원(33)에 대한 합동 영결식이 11월3일 오전 10시 '산악인의 장'으로 치러졌다. 산악인으로서 치를 수 있는 가장 높은 단계의 장례식인 '산악인의 장'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여행 2012.02.26
인도로 가는길(기행11) - 글멀미 ; 절필(絶筆)의 변(辯) "글멀미!" 사실 글멀미란 말은 지나치게 자기도취적인 상태에서 쓴 글을 대할 때 느끼게 되는 독자의 생경감이랄까 또는 심한 경우 비위가 뒤틀리기까지 하는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마치 흔들리는 버스를 타고 갈 때라든지 배를 타고 일렁이는 바다를 나갈 때 느끼는 어지럼증과 같은 기.. 여행 2012.02.26